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씀/단상

(정치)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어느샌가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어느 정책을 지지하는지가 하나의 '취향'이 되어버린 것 같다. 정치적 의견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면, 그냥 "내 생각은 다르지만 니 생각은 존중할게"로 끝난다. 꼰대질 이외에는 어느 토론도 기대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가 아니라 '제 의견입니다. 존중해주시죠'라니. '내 생각은 다르지만 니 생각은 존중할게'로 끝나는 대화는 '존중'이 아니라 오히려 '의견이 다르니 난 네 말은 더 이상 듣고 싶지 않다'는 '무시'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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