씀/기사 썸네일형 리스트형 학벌 없는 사회가 남긴 것들 학벌 없는 사회는 없다. 지난 25일, 학벌없는사회의 마지막 총회가 열렸다. 마지막 총회. 후원자들, 회원들 사이에서 안타까움의 한숨이 터져 나왔지만, 더 나은 선택지는 없는 것처럼 보였다. 학벌없는사회는 한국 사회의 본질에 다가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던 곳이었다.학벌이라는 것, 권력획득 수단으로 전락한 학벌, 대학평준화에 대한 주장과 시장주의 교육권력에 대한 비판. 모두 학벌없는사회가 한국 교육계에 던진 의미 있는 물음들이었다. 그 물음에 대해 제대로 된 대답을 내놓기도 전에, 학벌없는사회는 해산을 선언하며, 작별을 고했다. 학벌없는사회 이철호 대표는 “학벌없는사회를 해산하며”라는 글에서 학벌없는사회가 왜 학벌 없는 사회가 만들어지기도 전에 해산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는지 속 아픈 이야기를 꺼내 놓았다.. 더보기 새누리·더민주·국민의당, 인재 영입 누가누가 잘했나 (2015.1.14, 오마이뉴스) 총선이 석 달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 각 정당에서도 총선을 맞아 더 많은 표를 얻기 위해 여러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 정당의 새 얼굴이 될 이들의 면면을 보면, 그 당의 얼굴을 볼 수 있는 법이다. 그 당의 가치관과 정체성을 대변할 수 있는 이들일 테니까. 그런데 상황이 심상치 않다. 인재들 앞에는 기다렸다는 듯 각종 논란이 펼쳐졌다. 인재영입은 이윽고 인재(人災)가 되어 버렸다. 몇몇 이들은 입당 취소를 선언했고, 몇몇 이들은 적극 대응에 나섰지만 시원하지만은 않다. 그들의 영입을 추천한 이들은 아마 마음속으로 '잘못된 만남'을 노래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궁금하다. 뉴스를 봐도 그 사람들이 어떤 기량을 가진 이들인지 명확히 알기는 어렵다. 연일 뉴스에 오르내리는 .. 더보기 편의점의 '대학생' 알바, 뭐가 잘못됐을까 (오마이뉴스, 2015.12.16)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중학생이 된다. 중학교를 졸업하면, 고등학생이 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당연히' 대학생이 된다. 이것은 지극히 평범하고, 또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봄 다음 여름이 오고, 여름 다음에 가을이 온다는 말처럼. 그만큼 대다수가 대학에 가는 시대다. 대학교에 가지 않으면 큰일이 날 것이라 가르치는 시대. 이력서에 대학 학력란이 당연히 채워져 있어야 하는 때. 길거리를 지나다니는 저 청년을 '학생'이라고 불러 세우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 이 때. 청년과 대학생은, 동의어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15년 OECD 교육지표(Education At a Glance)를 발표했다. OECD에 따르면, 국내 청년층 기준 10명 중 7명이 대학교를 졸업.. 더보기 “모든 국민에게 조건 없이 돈을?” “모든 국민에게 조건 없이 돈을?”기본소득, ‘불안정노동사회 대안’으로 떠오르다 허경영 민주공화당 총재는 지난 10월 9일, MBN에 출연해 대선 출마 의지를 보이며 ‘모든 국민에게 한 달에 1300만원 씩 배당하는 국민배당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많은 누리꾼들이 국민배당제에 관해 관심을 보였으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불가능하다.” “말이 안 되는 정책이다.” 등의 부정적 반응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의 우려에도 이런 정책이 실현 불가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홍콩, 싱가폴, 유럽 등 일부 국가들에서는 이와 비슷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거나 시행을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바로 ‘기본소득’이란 정책이다. ‘기본소득(Basic Income)’은 노동 여부와는 무관하게 모든 개인에게 정부가 매월 .. 더보기 “달팽이도 집이 있는데… 우리는 어디에 살죠?” “달팽이도 집이 있는데… 우리는 어디에 살죠?”여전히 ‘내 집 마련’ 꿈꾸는 청년들, 주거난 해결책 어디 있나 청년 주거난이 심각하다. ‘내 집 마련’이 삶의 목표이던 세대의 아들딸들이 사회 밖으로 나오고 있지만, 청년들이 살 집을 찾는 것은 여전히 요원해 보인다. 정부가 내놓은 청년주거정책에는 ‘선별적’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 많은 주택들이 나와 있지만, 청년들이 ‘살 수 있는’ 집은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많은 청년단체들이 주거난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살 곳 없는 청년들, 통학에만 4시간 걸리기도… ‘청년대선캠프’가 실시한 “일개미 싫어요. 베짱이 좋아요.”라는 제목의 청년경제실태조사결과에 의하면, 응답자의 30%만이 스스로 주거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