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없는 히어로 무비,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에는 토니 스타크라는 ‘천재, 플레이 보이, 억만장자, 박애주의자’가 있었다. 는 국가를 위해 싸우는 정의의 사도 스티븐 로저스가 있었다. 는 신의 아들이었으며, 에는 거대한 녹색괴물로 변신하는 과학자 브루스 배너가 있었다. 모두 저마다의 고뇌를 가진 히어로들이었지만, 잘 난 분들이기도 했다. 그러나 여기, 도저히 잘난 데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1) 녀석들이 있다. 스스로를 ‘우주의 수호자’라는 어쩐지 오글거리는 이름으로 지칭하는 이들이다. 말이다.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이들의 면면은 이 영화를 ‘히어로물’이라고 칭하기 민망할 정도다. 범죄자, 폭행 전과자, 살인자와 ‘미친놈’의 조합. 대체 누가 이들을 ‘히어로’라 칭할 수 있다는 말인가! 사실, 그래서 나는 이 영화가 마블 스튜디오 최초의 실패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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